
[더파마뉴스 | 남호준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알타리스(Altaris)가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시뮬레이션즈 플러스(Simulations Plus)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전액 현금 기준 3억 7500만 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제약 및 바이오 업계가 AI 기술을 활용한 약물 발굴 및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행보로 분석된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알타리스는 시뮬레이션즈 플러스의 주식을 주당 18.50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인수 발표 전 60일간의 평균 주가와 비교해 약 26%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다. 이번 인수 절차는 올해 4분기 중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완료 이후 알타리스는 시뮬레이션즈 플러스를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인 케미컬 컴퓨팅 그룹(Chemical Computing Group)과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케미컬 컴퓨팅 그룹은 제약, 바이오, 농업 과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컴퓨터 보조 분자 설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시뮬레이션즈 플러스는 통합 이후에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에 위치한 현재의 본사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30년간 시뮬레이션즈 플러스는 약물 발굴부터 임상 연구, 규제 기관 승인 신청에 이르는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해당 기술은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은 물론 소비재 제조사와 규제 당국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AI와 Machine Learning, 생리학적 약동학(PBPK), 인구 집단 PK/PD 모델링 등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해 왔다.
뉴욕 소재의 알타리스는 90억 달러 이상의 자기자본을 운용하며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에 집중해 왔다. 그동안 디지털 헬스, 의료 영상, 제네릭 분야에서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이번 시뮬레이션즈 플러스 인수는 모델 기반 및 AI 가속화 신약 개발 분야에서의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