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 파마 CEO, 중소형 바이오텍 연합 결성... 약가 정책서 "땅콩버터식 일괄 적용" 반대
최혜국대우(MFN) 약가 정책 적용 시 중소형 바이오텍 혁신 저해 및 미국 시장 경쟁력 약화 경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등 특정 분야 '카브아웃' 필요성 제기... 인플레이션 감축법 사례 언급
자료: 회사 홈페이지
아카디아 파마(Acadia Pharmaceuticals)의 최고경영자 캐서린 오웬 아담스(Catherine Owen Adams)는 중소형 바이오텍 기업들을 대표하는 로비 그룹을 결성했다. 이 그룹은 약가 정책에 있어 '땅콩버터식 일괄 적용(peanut butter blanket approach)'에 반대하며, 특히 최혜국대우(Most Favored Nation, MFN) 방식의 약가 정책 도입 시 중소형 기업에 대한 예외 적용(carve-out)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오웬 아담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압박 기조 속에서 대형 제약사들이 주요 타겟이 되었지만, 향후 중소형 바이오텍까지 MFN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MFN 정책이 중소형 바이오텍에 일괄적으로 적용될 경우, 미국 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행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도록 설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맥킨지(McKinsey)의 생명과학 부문 선임 파트너 그렉 그레이브스(Greg Graves) 역시 MFN 약가 정책이 2026년 중소형 바이오텍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오웬 아담스 CEO는 약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그룹을 통해 MFN 정책의 제약이 미국 바이오텍 혁신을 '질식'시킬 수 있음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미국 바이오산업협회(BIO) 등 다른 정책 옹호 단체에서도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아카디아 파마와 같이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소규모 바이오텍들이 잠재적 정책에서 면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유사한 예외 조항이 포함된 사례와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 바이오텍이 대형 제약사와는 달리 의사 결정을 위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을 대형사와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카디아 파마의 경우, 레트 증후군 치료제 데이뷰(Daybue)의 유럽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어, 미국 내 약가 정책 변화가 유럽 시장 협상에 미칠 파급력을 우려하고 있다. 오웬 아담스 CEO는 "만약 MFN 때문에 유럽에서 데이뷰를 출시할 수 없다면, 아카디아 파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웬 아담스 CEO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의약품 가격을 갑작스럽게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다만, 영국이 약 30년 만에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상환 수준을 인상하기로 한 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소규모 기업에 MFN을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으며, 오히려 행정부가 "미국 혁신과 바이오텍 산업의 번영에 적극적"이라고 믿고 있다. 오웬 아담스 CEO는 미국 바이오텍 산업이 약화될 경우 중국이 해당 분야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형 제약사의 목소리가 경청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