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휴미라" 매출 급감에도 역대 최대 실적... "스카이리치·린버크" 세대교체 성공
The Pharma2026.02.04 20:16 발행
애브비 2025년 매출 611억 달러 달성...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차세대 주력 제품 스카이리치·린버크... 휴미라 특허 만료 공백 완벽 대체
IBD 시장 지배력 강화 및 신경과학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자료: 회사 홈페이지
미국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주력 제품인 휴미라(Humira)의 특허 만료와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따른 매출 타격을 신규 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성장을 통해 완전히 극복했다. 애브비는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총매출 611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 대비 8.6% 성장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의 580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성과는 휴미라의 미국 시장 매출이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인해 약 160억 달러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브비의 차세대 주력 품목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가 휴미라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우며 성장을 견인했다. 2025년 기준 스카이리치는 175억 달러, 린버크는 83억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휴미라의 매출은 45억 달러까지 감소했으나, 이들 세 제품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04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애브비 측에 따르면 스카이리치는 IL-23 억제제 계열 내 IBD 1차 치료제 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트렘피어(Tremfya)가 IBD 적응증을 확대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으나, 애브비는 스카이리치의 1차 치료제 시장 지배력과 린버크의 강력한 반응률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로버트 마이클(Robert Michael) 애브비 CEO는 "스카이리치는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하는 시장에서도 제로섬 게임이 아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브비는 면역질환 외에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비알레브(Vyalev)는 2024년 승인 이후 2025년 4억 8,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블록버스터 등극이 예상된다. 또한 린버크의 경우 비분절형 백반증 치료제로 FDA와 EM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하여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애브비 경영진은 비알레브를 포함한 신경과학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피력했다.
한편, 애브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톡스(Botox)의 가격 인하 대상 포함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으나, 이것이 회사의 장기 성장 가이드라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애브비는 2026년 매출 목표를 670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2029년까지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합산 매출은 2026년 3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