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연구개발 전문 계열사인 유엔에스바이오와 협력하여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통합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와 합작하여 설립된 유엔에스바이오는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과 함께 소분자 GLP-1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체계를 가동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기존 펩타이드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경구용 제형으로 설계되었다. 현재 물질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연내 최종 후보 물질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엔에스바이오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GLP-1 주사제 개량신약에 대한 제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개발 성과의 상업화와 생산 및 판매 단계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전담하는 구조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종2공장 내 일반제동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비만치료제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완공 시 해당 시설은 지상 6층 규모의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되며 연간 정제 3억 정과 주사제 300만 관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매출액 기준 약 2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CAPA)에 해당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유엔에스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 전달되기까지 필요한 임상 디자인과 생산 시설 완비, 판매 채널 운용 등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직접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구축된 강력한 영업망을 활용해 출시 직후 즉각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설 투자는 향후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점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