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케다는 중등도 및 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소시티닙(zasocitinib)의 임상 3상 시험에서 BMS의 소틱투(Sotyktu, 듀크라바시티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월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의 주요 평가지표인 투여 16주 차 피부 완전 개선(PASI 100) 비율에서 자소시티닙 투여군은 35%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틱투 투여군이 보인 반응률보다 2.5배 이상 높은 결과다. 앞선 임상 데이터 비교를 통해 자소시티닙의 우세가 점쳐졌던 상황에서, 직접 비교 임상(head-to-head)을 통해 그 격차를 수치로 증명해 낸 셈이다.
자소시티닙은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소틱투를 압도했다. 투여 16주 차 기준 피부 90% 개선율(PASI 90)과 의사 전반적 평가(sPGA) 0점 달성 비율 등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효능의 차이는 투여 8주 차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임상과 일치하는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케다 GI&I 부문장 치누에 우코마두(Chinwe Ukomadu) 박사는 "자소시티닙 투여군의 35% 이상이 16주 차에 피부 완전 개선을 달성했으며, 이는 소틱투 반응률의 2.5배 이상"이라며 "이번 결과는 자소시티닙이 경구용 건선 치료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2027년 상반기 자소시티닙의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 회계연도 내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자소시티닙과 소틱투는 모두 건선의 핵심 염증 경로인 IL-23/IL-17 축과 제1형 인터페론 신호를 조절하는 효소 TYK2를 알로스테릭 방식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다만 선택성에서 차이가 있다. 소틱투의 TYK2 대 JAK1 선택성이 약 87배인 반면, 자소시티닙은 100만 배 이상으로 사실상 JAK1/2/3 억제가 없는 수준이다. 또한 1일 1회 투여 시 자소시티닙은 24시간 내내 TYK2 억제 유효 농도를 유지하는 반면, 소틱투는 약 3시간에 그쳐 일일 TYK2 억제율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 다케다가 자소시티닙을 '차세대 TYK2 억제제'로 포지셔닝하는 핵심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