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룰러 인텔리전스(Cellular Intelligence)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프로그램 STEM-PD를 확보하며 임상 단계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번 거래는 노보 노디스크가 세포치료 사업을 축소한 이후 진행된 후속 자산 이전 사례다. 셀룰러 인텔리전스는 STEM-PD 개발을 주도하고, 노보 노디스크는 지분 투자와 함께 향후 개발·상업화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STEM-PD는 파킨슨병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단계 동종 세포치료제다. 공여자 줄기세포를 새로운 뉴런으로 전환한 뒤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현재 first-in-human 임상이 진행 중이며, 셀룰러 인텔리전스는 연내 임상 2상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FDA로부터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았고 패스트트랙 지정도 확보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단순한 자산 이전보다 개발 주체의 성격 변화에 있다. 셀룰러 인텔리전스는 AI 기반 세포치료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STEM-PD를 통해 자사 플랫폼이 세포치료제 개발의 제조성, 확장성, 기능적 용량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임상 단계에서 검증하려 한다.
노보 노디스크의 이번 결정은 세포치료 사업 철수 흐름과 맞물려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10월 세포치료 연구개발을 중단하고 관련 인력 대부분을 감축했다. 이후 임상 또는 후기 전임상 단계 자산의 이전처를 찾아왔다.
야콥 페테르센(Jacob Petersen)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연구 수석부사장은 “이 프로그램의 적절한 개발 주체를 찾는 것이 중요했으며, 셀룰러 인텔리전스가 이를 더 진전시킬 역량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발생생물학과 유전체학의 결합, 여기에 AI를 단일 플랫폼에서 접목할 가능성이 세포치료 분야에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셀룰러 인텔리전스는 설립 2년 반가량의 초기 바이오텍이다. 과거 사명은 소마이트 테라퓨틱스(Somite Therapeutics)였으며, 세포 신호전달 경로를 위한 foundation AI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출발했다. 회사는 기술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전략을 병행해 왔다. 현재 STEM-PD 외에 전임상 자산 6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