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 현지 합작법인과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혈액제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프로투루크(Proturk İlaç Sanayi 및 Ticaret A.Ş.)와 총 6500만 유로 규모의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금 공제 후 약 1100억 원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2015년 회사 설립 이래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프로투루크는 튀르키예 적신월사(Kizilay)와 혈장분획제제 생산 플랜트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이다. SK플라즈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튀르키예 현지에 건설될 제조 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기술 전반을 이전한다.
특히 안동공장 운영을 통해 축적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제조 공정을 표준화된 기술 전수 매뉴얼을 기반으로 전수할 방침이다.
생산 시설은 튀르키예 앙카라 추부크(Cubuk) 지역에 연간 60만 리터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의약품의 현지 자급화가 가능해진다. 이는 단순히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체화로 풀이된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해당 솔루션은 단순히 특정 핵심 기술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SK플라즈마의 운영 체계 전반을 현지에 이전하는 고유한 모델로, 향후 자급화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플라즈마는 기술 로열티 외에도 프로투루크의 지분 15%를 15만 유로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경영 성과에 따른 배당 수익까지 확보하는 수익 구조를 설계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에서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필수의약품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