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준공 예정 송도 'C랩 아웃사이드' 내 LGL 입주... 미국·중국 이어 세 번째 글로벌 거점
유망 바이오텍 30개사 공동 선발 및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 고도화
자료: 회사 홈페이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의 국내 거점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의 신규 거점을 마련한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2019년 일라이 릴리가 우수 바이오텍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출범시킨 프로그램이다. 입주 기업에 사무공간과 실험실 등 최신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 협력과 멘토링, 직접 투자 및 외부 투자 유치 지원 등 다각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창설 이후 입주사들이 유치한 총 투자액은 30억 달러(약 4조 4121억 원)를 상회하며, 50개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그램이 이를 통해 가속화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거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내에 2027년 7월 준공 예정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1만 2000제곱미터 규모로 건설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라이 릴리는 이곳에 입주할 30개 바이오텍의 선발부터 육성, 운영 전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한국 바이오 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가 바이오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접목해 국내 유망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협력해 연구개발육성기금 조성 등 바이오 생태계 성장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일라이 릴리와의 협력은 글로벌 빅파마의 우수한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텍에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기적 상생 협력 모델의 확산을 통해 K-바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리 길모어(Julie Gilmore)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대표는 "우수한 과학 인재를 보유한 생명과학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 내의 신규 거점은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원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허브이자 바이오테크 혁신 생태계 강화를 지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