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과 차세대 모달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기자간담회에서 존 림 대표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회사는 글로벌 영업망 강화를 위해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신설한다. 이는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은 전략적 거점 확보의 일환이다. 존 림 대표는 "2026년 3분기에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네덜란드는 유럽 대륙의 중심이자 한국과의 접근성이 높은 최적의 영업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미국 록빌 공장을 통해 84만5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미국 내 고객 대응 및 유연한 생산 체계 구축의 핵심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생산 설비의 대형화도 지속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 내 5~8공장을 완공해 총 생산능력을 132만5000L 규모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연내 6공장 착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제3바이오캠퍼스에서는 펩타이드, 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을 검토 중이다. 존 림 대표는 다중특이적 항체 의약품의 활발한 개발과 면역질환, 항암 등 시장 확장을 근거로 항체의약품 공급 과잉 우려를 일축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ADC와 위탁연구(CRO) 영역으로 확장된다. 2027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라인을 구축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하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통해 초기 연구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업하는 구조도 마련했다. 차세대 기술 투자를 위해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3호를 통해 유망 바이오텍 발굴도 지속한다.
존 림 대표는 "고객·운영·품질·인재를 축으로 한 4E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단순화·표준화·확장성의 3S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톱티어 CDMO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