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남호준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준공을 완료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확장을 위한 중대 기점을 마련했다. 이번 준공은 당초 2024년 착공 당시 수립했던 계획보다 약 6개월 앞당겨진 일정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대응 속도를 높이고 조기 상업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착공 2년 만에 준공…이례적 속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송도 1공장의 준공 승인을 획득하고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통상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건립에 3년 6개월에서 4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착공 2년 만에 시설을 완공한 것은 이례적인 속도다.
이원직(James Park)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공장과 달리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은 클린룸, 초순수 시스템 등 고도의 인프라가 필요함에도 조기 완공에 성공했다"며 "이는 단순히 공사가 빨리 끝난 것이 아니라, 예상보다 일찍 고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시운전, 공정 및 장비 검증(Validation),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상업 생산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한국 듀얼 사이트로 글로벌 수요 대응
송도 1공장 준공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Syracuse Bio Campus)와 한국 송도 캠퍼스를 잇는 듀얼 사이트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 시러큐스 캠퍼스는 임상 생산 및 ADC(Antibody-Drug Conjugate) 제조, 신규 기술 거점으로 활용하고, 송도 캠퍼스는 대규모 상업 생산을 전담하는 구조다. 이러한 이원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생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지난 4년이 기반을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이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본격적인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며 "미국과 한국의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에게 신뢰받는 CDMO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규 수주 4건 확보…시장 입지 확대 본격화
회사는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축적한 생산 경험과 고객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4건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공장의 조기 가동 준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