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마뉴스 | 남호준 기자] 약사들이 설립한 약국 통합 플랫폼 바로팜이 전국 약국 네트워크의 90%를 확보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바로팜은 단순한 주문 중개 서비스를 넘어 400여 개의 제약사 및 도매상이 입점한 대형 B2B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바로팜을 이용하는 약국은 2만 3000여 개를 넘어섰다. 이는 파편화되어 있던 기존의 의약품 유통 구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바로팜은 거래명세서 사진 촬영을 통한 AI 자동 장바구니 담기 서비스인 BAROi 주문을 비롯해 품절약 알림, AI 알약 카운팅 등 약국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제공하며 약사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약사에게 고도화된 편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플랫폼에 입점한 공급사로부터 판매 수수료와 광고비를 수취하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최근 입점사 수가 400개를 돌파하며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뷰티 등 약국 내 모든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바로팜은 지난 5월 초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멜락신(Doctor Melaxin)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제휴는 처방 의약품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약국가의 수요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바로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닥터멜락신의 제품을 전국 약국에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약품 주문 및 관리 플랫폼을 넘어 약국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군을 발굴하고 약국과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