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리더십 안정과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상정되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회는 존 림 대표이사 사장과 노균 EPCV센터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며 기존 경영 체제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김정연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는 법률적 판단과 내부 감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주주총회에는 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생중계 참여자를 포함해 약 1400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하며 주주 편의성을 높였다.
존 림 대표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존 림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실적과 수주, 생산능력 확대 측면에서 모두 가파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3%, 19% 증가한 실적을 냈고, 2025년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1조298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 램프업 효과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생산기반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주 성과도 뚜렷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간 계약 규모 5조원을 돌파했고, 같은 해 글로벌 톱20 제약사 가운데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2분기 기준 누적 수주 규모는 187억달러,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21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대형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생산능력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가동하며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리터까지 확대했고, 이를 기반으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추가 확장과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한 생산능력 경쟁을 넘어 개발 서비스와 신규 모달리티 대응 역량까지 넓히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