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인 SB17을 일본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 일본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인 니프로 코퍼레이션(Nipro Corporation)을 통해 SB17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6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B17을 포함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일본 내 상업화를 추진해 왔다. SB17은 지난해 12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판상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19일 일본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됨에 따라 시장 출시를 위한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사업본부 정진한 상무는 "일본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 분야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일본 진출은 이미 경쟁이 시작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후발 주자로 합류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알보텍, 셀트리온 등이 앞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했으며, 셀트리온의 스테키마(Steqeyma)는 지난해 피하주사(SC) 제형에 이어 올해 정맥주사(IV) 제형까지 일본 허가를 확보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이미 강한 입지를 보여온 기업이다. 셀트리온의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일본에서 75%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일본 의료 현장에서 한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처방 경험과 신뢰가 일정 수준 축적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니프로라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니프로는 일본 내 의료기기·의약품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SB17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