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모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Samsung Episholdings)의 첫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연간 매출 1조 67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3759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한 제품 판매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1% 급증하는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2025년 4분기 실적 역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294억 원,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60% 감소한 292억 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4분기 또한 제품 판매 기준으로는 매출이 23%, 영업이익이 14%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와의 협력과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공급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와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 등 두 개 제품을 신규 출시했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대형 PBM과의 자체상표(PL) 계약을 통해 판매 채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창출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2016년 첫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유럽에서 총 10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4개 제품은 자체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출범 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출범 후 2개월간 연결 기준 매출 2517억 원, 영업손실 636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손실이 기업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조정과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며, 현금 흐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