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삼익제약이 100% 자회사인 팜베이의 물류 인프라 자립화를 추진하며 연결 수익 구조의 안정화 도모에 나섰다. 삼익제약은 18일 팜베이의 자체 물류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외주 중심의 물류 체계를 자체 인프라로 전환함으로써 연결 손익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팜베이는 2020년 1월 삼익제약 및 타 제약사의 의약품 물류와 유통, 마케팅 대행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삼익제약은 팜베이를 통해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을 충족하는 자체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신규 시설은 2027년 1분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3자 물류(3PL) 업체에 지불하던 보관 및 배송 비용이 단계적으로 내재화되어 팜베이의 마진 구조와 전사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 내재화는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온·습도 및 콜드체인(Cold Chain) 관리 체계를 직접 통제함으로써 의약품 품질 관리의 정밀도를 높이는 한편, 반품이나 폐기 등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향후 팜베이의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제약사 및 도매상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탁 사업으로의 확장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삼익제약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인 'RE-LEAP 2030' 전략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팜베이가 보유한 유통망에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삼익제약은 연구개발(R&D)과 생산 부문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 및 물류로 이어지는 전사적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함으로써 사업 구조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석 삼익제약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팜베이의 물류 구조 개선과 자체 인프라 확보는 연결 손익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향후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면서 전사 수익성 역시 단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