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유럽 시장에서 경구용 GLP-1 제네릭 공급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천당제약은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경구용 GLP-1 제네릭에 대해 영국을 포함한 유럽 11개국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경구용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의 경구용 제네릭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공급 대상 국가는 영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핀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등 총 11개국이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인 마일스톤을 합쳐 총 3000만 유로, 한화 약 508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마일스톤의 세부 지급 조건은 파트너사 요청으로 비공개 처리되었으나, 수령한 금액에 대한 반환 의무는 없다. 허가 등 규제 승인 실패 시 계약이 종료될 수 있으나 회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가 없는 구조로 계약이 체결됐다.
수익 배분은 분기별 순이익을 기준으로 삼천당제약이 60%, 파트너사가 40%를 수령하는 이익 공유 방식을 채택했다. 계약 기간은 제품의 첫 판매일로부터 10년간 유지되며, 이후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되는 조건이다. 다만 실제 수익 발생은 향후 규제 기관의 허가 등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