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Rokit Healthcare)가 자체 개발한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에피템-2(EpiTem™-2 FT)'를 국내 대형 화장품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로킷헬스케어가 화장품의 효능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핵심 소재 공급사로서의 지위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인공피부가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소모되는 '소모성 자재'의 특성을 가지므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계약 성사의 핵심 동력은 로킷헬스케어의 '인종별·피부 특성별 맞춤형 양산 기술'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초개인화 및 인종별 맞춤형 인공피부 제작을 가능하게 하며, 자극·부식 등 안전성 평가, 장벽·항노화 등 효능 평가, 아토피·건선·상처 등 질병 모델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시험·평가용 인공피부 시장은 2024년 약 30억 달러(약 4.3조 원)에서 2029년 4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에서 인공피부는 단순한 연구 소재를 넘어 고부가가치 '표준 시험 인프라'로 전환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피템-2'는 로킷헬스케어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인체 세포 기반 3D 프린팅 인공피부 모델이다. 이 모델은 표피와 진피, 콜라겐 기반 세포외기질(ECM) 및 섬유아세포를 포함하는 전층 피부모델로 구성된다. OECD TG 439 피부 자극 시험을 통해 CK10, Filaggrin, Loricrin, Fibronectin 등 주요 단백질 마커에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확인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에피템-2'의 원천기술 특허 출원을 미국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국가에 완료했으며,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도 신청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더불어 견조한 수익성도 갖춘 기업임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급 협상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히며 향후 시장 확대 전략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