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레볼루션 메디슨(Revolution Medicines)이 자사의 두 번째 RAS 억제제인 졸돈라십(zoldonrasib)의 임상 1/2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췌장암 치료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데이터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위장관 암 학술대회(ESMO GI)에서 상세히 발표될 예정이다.
졸돈라십은 RAS 변이 의존성(RAS-addicted) 암에서 가장 흔한 변이로 알려진 G12D 변이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도록 설계된 후보물질이다. 전이성 췌관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졸돈라십과 표준 항암화학요법인 mFOLFIRINOX를 병용 투여한 결과, 82%의 객관적 반응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항암화학요법 단독 투여 시의 반응률인 30~40%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레볼루션 메디슨은 졸돈라십의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록에 따르면 나타난 부작용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의 독성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회사는 이미 이번 주 초에 졸돈라십과 mFOLFIRINOX 병용 요법을 췌장암 1차 치료제로 평가하는 RASolute 305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연방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해당 연구의 기본 완료 예정일은 2028년 12월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졸돈라십과 다락손라십(daraxonrasib)의 병용 요법에 대한 2차 치료 데이터도 함께 공개된다. 해당 병용 요법은 전이성 췌관선암 환자군에서 50%의 객관적 반응률을 기록하며 파이프라인 간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레볼루션 메디슨의 주력 자산인 다락손라십은 지난 4월 임상 3상에서 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두 배로 늘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