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기자] 펩트론이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의 1개월 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인 PT403의 비임상 연구 및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했다. PT403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에 펩트론의 독자적 약물전달 기술인 SmartDepot 플랫폼을 적용한 서방형 주사제다.
비만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효능 비교 연구에서 PT403은 차별화된 체중 조절 능력을 나타냈다. PT403을 2주 또는 3주 간격으로 투여한 군은 4주 경과 시점에서 약 30%의 체중 감소 효과를 기록했다. 이는 매일 혹은 3일 주기로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대조군이 동일 기간 내에 도달하지 못한 감량 폭이다.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결과도 긍정적이다. 건강한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PT403 단회 투여 시험에서 GLP-1 계열 약물의 주요 부작용인 구토와 메스꺼움은 관찰되지 않았다.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의 주사 부위 반응과 식욕 감소였으며, 별도의 치료적 중재가 필요한 이상약물반응 비율도 낮게 유지됐다.
PT403의 핵심인 SmartDepot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를 활용해 체내에서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펩트론은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GLP-1 치료제의 짧은 반감기를 극복하고 투약 주기를 월 1회로 연장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PT403의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와 우수한 위장관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월 1회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