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코텍이 SYK 저해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SKI-O-703)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코텍은 1일 공시를 통해 미국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와 세비도플레닙의 전 세계 권리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비도플레닙은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공동 연구로 발굴 및 개발된 경구형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SYK(Spleen Tyrosine Kinase, 비장 타이로신 카이네이즈)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면역세포 신호전달 조절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및 혈액질환 분야에서 개발 가능성을 보여왔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까지 완료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의 선급금은 2500만 달러, 한화 약 375억원 규모다. 선급금은 효력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며, 회사는 수령 시 정정공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6억4000만 달러, 한화 약 962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여기에 향후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별도로 수령하게 된다.
계약 상대방인 아지오스는 2008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공시에 따르면 아지오스의 2025년 매출액은 5400만 달러, 한화 약 813억원이다. 아지오스는 희귀 혈액질환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온 기업으로, 최근 저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LR-MDS)을 대상으로 개발하던 차세대 PK 활성화제 테바피바트의 임상 2b 후속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세비도플레닙 도입은 아지오스가 희귀 혈액질환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PK 활성화제 중심 포트폴리오에 SYK 저해제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자산을 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세비도플레닙은 ITP 등 면역성 혈액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아지오스의 혈액질환 파이프라인 다변화 전략과 맞물린다.
오스코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선급금과 마일스톤 수익을 자회사 제노스코와 배분한다. 수익 배분 비율은 오스코텍 75%, 제노스코 25%다.
다만 이번 계약은 임상 개발과 규제 허가 성과에 따라 실제 수익 인식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회사 측은 “선급금과 마일스톤은 반환 의무가 없으며, 마일스톤은 해당 조건 달성 시 수령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일부 내용은 의약품 규제기관의 허가가 완료돼야 이행되는 조건부 계약으로, 수익 인식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계약이 종료될 수 있으나, 계약 종료에 따른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