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와 체결한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Taxotere)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령은 이번 계약 종결에 따라 이달부터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을 자사 실적에 직접 반영하며 항암제 사업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한다.
이번 계약의 최종 규모는 최대 약 1억 7000만 유로에 달한다. 보령은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스페인, 남미, 중동 등 총 19개 국가 및 지역에서 탁소텔의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권리를 모두 확보했다. 도세탁셀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인 탁소텔은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7개 암종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필수 세포독성항암제다.
보령은 그동안 2020년 젬자(Gemzar), 2022년 알림타(Alimta)의 국내 비즈니스권을 인수하며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이번 탁소텔 계약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생산과 유통 주도권을 직접 확보하게 된 점이 핵심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계약은 보령이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허가, 품질, 생산, 유통을 직접 책임지는 회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보령은 확보한 생산권과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전 세계 세포독성항암제 시장 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