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남호준 기자] 올린 바이오사이언스(Ollin Biosciences)가 안과 질환 치료제 OLN324의 임상 3상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업이 공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졌으며, 올린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말 OLN324의 후기 단계 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OLN324는 혈관 내피 성장 인자(VEGF)를 차단하여 안구 내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억제하는 동시에 안구 혈관 구조를 안정화하는 Ang2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 항체 치료제다. 해당 약물은 당뇨병성 황반부종(DME)과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두 질환 모두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린 바이오사이언스는 JADE로 명명된 임상 1b상 헤드 투 헤드(Head-to-Head) 연구를 통해 제넨텍(Genentech)의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바비스모(Vabysmo)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OLN324 투여군은 바비스모 투여군보다 해부학적 지표에서 더 빠르고 큰 개선을 보였으며, 시력 증진 효과 또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재투여 빈도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린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임상 3상 설계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수령했다. 이에 따라 2026년 하반기 중 DME와 AM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의 잔여분은 갑상선 안병증(TED) 및 그레이브스병 치료를 위한 TSHR/IGF-1R 이중 항체 파이프라인인 OLN102의 임상 진입에도 투입된다.
올린 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9월 1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며 설립되었으며, 안과 질환을 위한 혁신적인 이중 항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해왔다. OLN324는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가 발굴한 자산으로, 중국 내 초기 임상 데이터에서 이미 시력 및 해부학적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이후 2026년 미국 내 임상 시험을 통해 해당 데이터의 유효성이 재입증되었다.
이번 시리즈 B 투자는 신규 투자자인 티씨지엑스(TCGX)와 기존 투자자인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가 공동 주도했다. 이 외에도 에이식스틴지 바이오+헬스(a16z Bio+Health), 블랙스톤 멀티 에셋 인베스팅(Blackstone Multi-Asset Investing), 코모도어 캐피털(Commodore Capital), 알에이 캐피털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