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경구용 위고비 정제 미국 전역 출시
1억명 비만 환자 대상, 알약 형태 GLP-1 치료 선택지 제공
임상 3상서 17% 체중 감량 입증, 기존 주사제 효과 계승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정제(Wegovy tablet)를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 이로써 1억 명 이상의 미국 비만 환자에게 알약 형태의 GLP-1 치료 옵션이 제공되며, 비만 치료 시장의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위고비 정제는 현재 미국에서만 승인된 상태로, 1.5mg, 4mg, 9mg, 25mg의 네 가지 용량으로 선보인다. 노보 노디스크는 환자 접근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광범위한 공급망을 확보했다. CVS, 코스트코 등 미국 내 7만 개 이상의 약국뿐만 아니라 Ro, LifeMD, Weight Watchers와 같은 원격 의료 서비스 및 자체 노보케어 약국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
가격 정책 또한 환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험 미적용 환자(Self-pay)의 경우, 시작 용량인 1.5mg을 월 149달러(약 2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4mg 용량은 올해 4월 15일까지 월 149달러(약 22만원)에 제공되며, 이후에는 월 199달러(약 29만원)가 적용된다. 최고 용량 제품은 월 299달러(약 43만원)에 책정되었다. 한편, 상업 보험 가입 환자는 비용 절감 혜택(Savings offer)을 통해 월 최소 25달러(약 4만원)의 낮은 비용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위고비 정제의 임상적 유효성은 임상 3상(OASIS 4)을 통해 입증되었다. 25mg 복용군은 위약군(약 3%) 대비 현저히 높은 약 17%(16.6%)의 평균 체중 감량을 기록했다. 치료 유지 여부와 무관하게 분석했을 때도 약 14%(13.6%)의 평균 체중 감량을 나타내, 기존 주사제인 위고비 2.4mg이 보여준 효과와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메스꺼움, 설사, 구토 등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기존 위고비 주사제의 임상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에드 싱카(Ed Cinca) 수석 부사장은 "체중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약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1일 1회 복용 정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구용 위고비 정제의 출시는 비만 치료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