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가 중동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인 WHX 두바이 2026에 참가해 이지케어텍과 중동 의료 IT 및 병원 정보시스템 분야의 공동 사업 전개 가능성을 타진했다. 양사는 현지 시각 10일 협력 미팅을 통해 중동 지역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공급 및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메디아나는 중동 시장 진출의 핵심 장벽인 의료기기 인증 분야에서 이미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사우디아라비아의 SFDA 인증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의 전 제품군 수입 허가를 완료했다. 또한 이라크의 환자감시장치(PMD) 수입 허가와 이집트 EDA 등록까지 마쳐 중동 주요 거점 국가에 대한 즉각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협의의 배경이 됐다.
전시 현장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기술은 유선 환자감시장치와 웨어러블 심전도(ECG), 낙상 감지 데이터를 단일 운영 체계로 통합한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중동 의료 시장은 대형 및 복합 병원 중심으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중환자실의 유선 모니터링과 일반 병동의 무선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특성을 보인다. 메디아나는 단일 무선 솔루션의 한계를 넘어 병원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조를 통해 현지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중동 지역에서 6000병상 이상의 대규모 병원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자사의 하드웨어 성능과 이지케어텍의 병원 정보시스템(HIS) 및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역량이 결합될 경우 단순 장비 공급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사의 협력은 병원 전체의 통합 관제 체계 구축이라는 고부가가치 모델 제안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해당 솔루션은 이미 국내 종합병원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이번 WHX 두바이 참가는 국내에서 검증된 유·무선 통합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에서 협의를 주도한 윤상원 메디아나 상무는 "중동은 대형 병원 중심으로 의료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이지케어텍과의 협력 논의를 포함해 현지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