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HER2 표적 ADC 'IKS014' 임상 1상 예비 분석 결과 공개
표준치료 경험 HER2 양성 식도암 환자 대상 50% ORR 및 80% CBR 달성
다양한 고형암 및 HER2 저발현 환자군서 항종양 활성 확인... 시장 확장성 기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GC Biologics)가 개발하고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Exuda Therapeutics)가 임상 진행 중인 HER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IKS014(LCB14)'의 임상 1상 예비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익수다 테라퓨틱스는 오는 2026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ASCO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해당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진행성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IKS014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1상 데이터 중, 특히 식도암 환자군에 대한 하위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임상은 호주에서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단계로 진행되었으며, IKS014 단일 요법의 최대 내약 용량(MTD)과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 설정,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및 약동학(PK) 평가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총 62명의 환자가 5단계의 용량(40, 60, 90, 120, 105mg/m²)으로 IKS014를 투여받았으며, 이 중 HER2 양성 식도암 환자는 10명이었다. 분석 결과, 사전에 HER2 표적 항체 치료제인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을 포함한 표준 치료를 받았던 식도암 환자 10명 중 8명에서 임상적 이점이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완전관해(CR)를 달성한 환자는 1명, 부분관해(PR)는 4명, 6개월 이상 안정 병변(SD)을 유지한 환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50%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80%의 임상적 이점률(CBR)을 의미한다.
회사 관계자는 "IKS014는 식도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난소암, 담낭암,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 환자군 전반에서 고른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며 "특히 HER2 양성 환자뿐만 아니라 HER2 저발현(HER2-low) 환자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되어 폭넓은 확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익수다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의 용량 확장 단계에서 'HER2 발현 식도암' 코호트를 추가하여 IKS014의 시장 확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수다 테라퓨틱스는 지난 2025년 10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에서 IKS014의 임상 1상 첫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90mg/m2 이상의 용량으로 치료받은 유방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ORR 64%를 확인했으며, 이 중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서는 ORR 100%가 나타났다. 특히 HER2 ADC인 엔허투(Enhertu, trastuzumab deruxtecan)를 투여받은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ORR 75%가 확인되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