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개발(R&D) 성과를 넘어 회계, 인사,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전반의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회원사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K-BIO 아카데미의 최근 3년간 누적 참여 인원이 69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협회 집계에 따르면 연도별 참여 인원은 2023년 73명에서 2024년 259명, 2025년 358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3년간 연평균 약 120%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바이오 산업계 내에서 체계적인 조직 관리와 경영 리스크 대응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특정 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 확대가 두드러진다. 회계 교육의 경우 2023년 연 1회 운영에서 2025년 연 6회로 편성 횟수가 대폭 늘어났다. 2025년 신설된 인사 및 노무 교육 역시 4회에 걸쳐 총 83명이 참여하는 등 기업 운영의 기초가 되는 백오피스 역량 강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K-BIO 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은 기업의 성장 단계별 핵심 역량을 포괄하도록 설계되었다.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바이오큐브(바이오창업, 사업화 전략, 투자 유치 및 IR, 네트워킹)부터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필요한 회계·세무 실무, HR 관리, 특허 전략 및 IP 보호, 그리고 비임상 및 임상 개발 전략을 다루는 바이오브릿지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지원본부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참가자 간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를 병행해 산업 내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2026년도 일정은 오는 4월 창업 부트캠프와 회계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박수정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바이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 내부 인력의 전문성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우리 협회는 회원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실무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여,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돕는 든든한 핵심 파트너로서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