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이하 J&J)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RRMM)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MonumenTAL-3 임상 3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2026년 유럽혈액학회(EH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GPRC5D 표적 이중항체 병용 요법이 기존 표준 요법 대비 생존 지표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동시 게재되었다.
임상 분석 결과, 탈베이(TALVEY)와 다잘렉스 파스프로(DARZALEX FASPRO)를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와 병용하거나 포말리도마이드 없이 병용 투여한 군은 대조군인 DPd(다잘렉스 파스프로, 포말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최대 72%까지 낮췄다. 또한 사망 위험을 53% 감소시키며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24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최대 81.3%를 기록해 대조군의 51.2%와 격차를 벌렸으며, 전체 생존율(OS)은 89.2%로 대조군의 79.1%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MonumenTAL-3는 다발성 골수종의 조기 치료 단계에서 GPRC5D 이중항체 병용 요법의 PFS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 3상 연구다. 이는 그동안 후기 단계에 집중되었던 이중항체 기반 치료 전략을 치료 여정의 앞선 단계로 전진 배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애트리움 헬스 레빈 암 센터의 피터 부리스(Peter Voorhees)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탈베이와 다잘렉스 파스프로 병용 요법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유망한 새로운 이중항체 조합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가장 효과적인 요법을 조기에 적용하는 것이 환자 치료의 핵심적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J&J의 글로벌 종양학 부문 총괄 유스리 엘사예드(Yusri Elsayed) 박사는 "MonumenTAL-3의 성과는 이중항체 병용 요법을 조기 치료 단계로 확장하려는 당사의 의지를 뒷받침한다"며 "차별화된 면역 요법을 고도화하여 질병의 각 단계에서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매칭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 시장에서 J&J의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GPRC5D라는 차별화된 타깃을 활용한 이중항체 요법이 조기 치료 현장에서 표준 요법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