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이오 기업인 일리미스테라퓨틱스와 아밀로이드솔루션이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목되는 부작용을 극복하고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26일 차세대 CNS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일리미스테라퓨틱스가 보유한 면역조절 기술인 GAIA 플랫폼과 아밀로이드솔루션의 캡시드 기반 CNS 전달 플랫폼을 결합하는 데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효능 평가, 작용기전(MoA) 검증까지 단계별 연구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쓰이는 기존 항체 치료제들은 뇌 부종 등 ARIA(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부작용이 주요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의 GAIA 플랫폼은 신경염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병리 단백질을 제거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고효율 CNS 전달 기술이 더해지면 뇌 조직 안으로의 약물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 일리미스테라퓨틱스 CDO(부사장)는 "GAIA 플랫폼은 신경염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병리 단백질을 제거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추고 있다"며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고효율 CNS 전달 플랫폼과 결합하면 안전성과 전달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최근 미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에서 AAV 캡시드 플랫폼인 ACE-502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전달 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역시 보스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에 입주하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CNS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