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제약(Ildong Pharmaceutical)이 신약 연구개발(R&D)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글로벌 사업 및 상업화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윤웅섭 회장이 추진해 온 R&D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상업적 성과 창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동제약은 5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이재준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재준 대표는 윤웅섭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공동 대표 체제 구축이 기존 사업 기반에 R&D 및 글로벌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균형 잡힌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동제약그룹은 2026년 1월 1일 자 임원 인사를 통해 윤웅섭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업계는 이를 일동제약이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신약 R&D 중심 성장 전략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한 인사로 평가했다. 윤 회장은 2014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며 의약품과 헬스케어를 축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R&D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특히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점이 이번 인사 배경으로 지목된다.
현재 일동제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 (GLP-1 receptor agonist) 계열 비만 치료제, P-CAB 계열 소화성궤양 치료제 (P-CAB class peptic ulcer therapeutic agent), PARP 저해 표적 항암제 (PARP inhibitor targeted anticancer agent) 등 성장성과 난이도가 높은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과제는 기술적 및 상업적 평가가 본격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된 이재준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상업화 실행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대표는 2022년 일동제약에 합류하여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전략, 해외 영업, 사업개발(BD) 등을 책임졌으며, 2024년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하여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반을 관리했다. 또한 유노비아,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그룹 R&D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신약 연구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회사 측은 공동 대표 체제가 신약 프로젝트의 글로벌 상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과 성장 동력 확보 등 중장기 전략의 추진력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재준 대표는 주력 의약품과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및 수익성 개선과 함께 라이선싱 등 신약 상업화를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