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휴온스바이오파마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경영 체제 내실화를 위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정희 전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이 대표는 1976년생으로 핀란드 알토(Aalto)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입센(Ipsen) 코리아를 비롯해 한화제약, 휴젤, 대웅제약, 제테마, 종근당바이오 등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23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다. 특히 이 대표는 피부 의료미용 분야에 특화된 마케팅과 영업, 전략기획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목할 점은 그가 몸담았던 휴젤과 대웅제약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의 대표 주자라는 사실이다. 휴젤이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로 중국 시장을 개척해 현재 전체 등록 의료성형기관의 약 85%에 납품하는 점유율 1위 브랜드로 성장했고, 대웅제약이 나보타를 통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는 해외 사업개발 업무를 전담하며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직접 참여했다. 이는 단순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넘어 규제 대응과 해외 파트너십 구축 경험이 축적된 경력으로, 회사가 지금 직면한 중국 상업화 국면에서 실질적인 전략 자산이 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 대표의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휴톡스(Hutox, 국내 제품명 리즈톡스(Liztox))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휴톡스 10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달 중국 독점 유통 파트너사인 아이메이커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의 100% 유통 자회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첫 출하를 마친 상태다. 이로써 휴톡스는 중국에서 일곱 번째, 국내 기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상업화에 진입한 보툴리눔 톡신으로 기록됐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현지 보건당국의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유통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중국 진출이라는 변곡점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1년 지주사 휴온스글로벌로부터 물적분할한 이래 태국, 러시아 등 16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해외 수익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2025년 기준 해외 매출은 16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5%에 달해 글로벌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회사는 향후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10개국에 추가 진출하는 한편,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외형 성장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회사의 부채비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사실상 무차입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상장 형식 요건을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희 신임 대표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수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올 하반기 중국 수출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