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의료재단이 타액을 활용한 말라리아 현장 진단제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공동연구 컨소시엄 PROMISE(Point of care diagnosis of Malaria in Saliva samples)에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혈액 채취 없이 타액만으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특히 어린이 환자의 진단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GC녹십자의료재단과 진스랩을 비롯해 독일 베른하르트 녹트 열대의학연구소(BNITM),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Aarhus University) 및 VPCIR 생명공학 회사(VPCIR), 스위스 FIND(FIND), 가봉 CERMEL(CERMEL) 등이 참여한다. 연구 수행을 위한 재원은 라이트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약 40억 원의 연구비로 충당된다. 라이트재단은 대한민국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국내 생명과학 기업들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민간 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현재 시장에는 타액을 이용한 말라리아 진단 제품이 부재한 상태다. 이에 컨소시엄은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분자생물학 및 유전학과에서 개발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측방유동분석법(Lateral flow assay)을 적용한 간이 검사 키트를 개발 중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해당 연구에서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에 대한 PROMISE 진단제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검증하는 성능 시험을 전담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 이상곤 대표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말라리아 질병 부담이 높은 국가에서 타액 기반의 현장 진단 제품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국제 협력을 통해 감염병 진단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보건 의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