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지원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컨소시엄이 수행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이 실제 생산 현장의 공급망 전환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원부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GC녹십자는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싱글유스 2D 백과 바이알 어댑터를 국내 기업 제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싱글유스 2D 백은 엘엠에스 제품이 선정되었으며, GC녹십자는 약 2년간의 검토와 사용적합성 평가 및 내부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2025년 3분기부터 실제 생산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원가 절감과 납기 단축은 물론 수요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바이알 어댑터의 경우 씨스타비에이치코리아 제품으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GC녹십자는 2026년 중 기존 수입 의료기기를 국산품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국산화 전환이 완료되면 조달 리드타임은 기존 수입품 대비 약 85%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단가는 약 10% 인하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국산화 성공의 핵심 동력으로는 공인 시험기관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와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의 매칭 구조가 꼽힌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는 "이번 GC녹십자의 성과는 정부 지원사업이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공급망 전환으로 연결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원부자재 자립도 제고를 위해 수요기업의 참여와 공급기업의 인증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