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임상 규제 해소와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UNICEF)와 약 298억 원 규모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비콜(Euvichol) 및 유비콜-에스(Euvichol-S)가 납품될 예정이며, 이 중 확정된 계약 금액은 29억 9443만 원이다. 계약 이행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로 설정됐다.
임상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사례도 확인됐다. 압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병성 신증 신약 후보물질 ABF-101의 미국 제1상 임상시험에 대한 임상시험 중단(Clinical Hold) 해제 공문을 수령했다. 황반변성(AMD) 환자 및 건강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경구투여 임상은 FDA의 결정에 따라 즉시 재개되어 환자 투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큐로셀 또한 CD19 CAR-T 치료제 CRC01의 전신 홍반성 루푸스 대상 제1/2상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조치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는 임상 2상 유효성 평가의 핵심 지표인 24주 시점의 완전 신장 반응(CRR) 요건을 수정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부 주도 R&D 과제 수행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도 관측됐다. 젠큐릭스는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중대 암질환 조기검진용 차세대 디지털 PCR 통합 플랫폼 개발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전체 사업비 294억 원 중 젠큐릭스에 배정된 예산은 약 53억 원이다. 자본시장 측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71억 원을 투입해 보통주 41만 6970주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했다. 알테오젠과 클래시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후원하는 컨퍼런스를 포함해 이달 중 열리는 글로벌 투자 포럼에 잇따라 참석하며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 한편 덴티움은 얼라인파트너스 측으로부터 사외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당해 법적 절차에 따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