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열 | 의약전문기자] 동아에스티는 호주 제약사인 아로텍스(Arrotex Pharmaceuticals)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해당 지역 내 세노바메이트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아로텍스에 이전하며, 아로텍스는 현지 허가 획득과 상업화를 전담하게 된다.
아로텍스는 호주 처방의약품 시장의 주요 로컬 제약사로,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유통 및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전담 마케팅 조직을 운영하며 다양한 뇌전증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어 관련 시장 내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에스티는 권리 이전 후에도 공급자로서 완제품 생산 및 공급을 지속하며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엑스코프리(Xcopri)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4년 1월 SK바이오팜으로부터 한국을 포함해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총 30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인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동아에스티는 2025년 11월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는 동아에스티가 외부에서 도입한 의약품을 다시 해외 파트너사에 라이선스 아웃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 규모와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사업 모델을 단순 수출에서 권리 이전 및 완제품 공급으로 다각화하게 됐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외부에서 도입한 의약품을 활용한 첫 해외 라이선스 아웃 사례로 동아에스티 글로벌 사업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업 모델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