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바이오가 비아이케이테라퓨틱스와 손잡고 PARP-1(Poly ADP-ribose polymerase-1)을 표적하는 신규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s) 개발에 착수한다. 양사는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다임바이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임바이오의 PARP-1 저해제 후보물질인 DM5167에 비아이케이테라퓨틱스의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및 약물전달 기술을 결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다임바이오가 보유한 DM5167의 높은 선택성과 비아이케이테라퓨틱스의 약물전달 플랫폼인 ELiTE-DDS 간의 시너지 창출이다. PARP-1은 DNA 손상 복구 기전의 핵심 단백질로, 다양한 고형암에서 유효한 치료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DM5167은 국내 임상 1a상 단계에서 혈액학적 내약성을 확인한 PARP-1 선택적 저해제다. 기존 PARP-1/2 저해제가 지닌 혈액독성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혈액뇌장벽(BBB) 투과 효율이 높아 뇌전이암 등 중추신경계(CNS)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장이 기대되는 물질이다.
비아이케이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핵의학분자영상학회(SNMMI)에서 발표한 ELiTE-DDS 기술을 투입한다. 해당 플랫폼은 종양 선택성을 극대화하여 방사성동위원소를 정밀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효능 평가, 후속 사업화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연구를 통해 확보한 신규 후보물질의 특허를 공동 출원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인 비임상 및 임상 개발도 병행한다.
김상은 비아이케이테라퓨틱스 대표는 "ELiTE-DDS 플랫폼과 방사성의약품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PARP-1 표적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다임바이오 대표 역시 "비아이케이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DM5167의 적용 범위를 방사성의약품 및 테라노스틱(Theranostics)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협약은 선택적 PARP-1 저해 기술과 정밀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 시장 내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