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Fexuprazan)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체결했던 대규모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대웅제약은 12일 공시를 통해 중국 파트너사인 양쯔강제약(Yangtze River Pharmaceutical Co.,Ltd)과의 수출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계약 상대방의 의무 불이행에 따른 조치로, 중국 현지에서의 품목허가 취득 절차가 지연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해당 계약은 지난 2021년 3월 체결된 것으로, 양쯔강제약은 중국 내 현지 대리인으로서 펙수클루의 품목허가 취득과 판매 등 상업화 전반을 담당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계약 기간은 2036년 4월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웅제약은 양쯔강제약이 계약상 의무를 적절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최종 해지를 결정했다.
이번에 해지된 계약 금액은 총 3845억 원 규모다. 이는 계약 체결 직전 연도인 2020년 대웅제약 연결 기준 매출액인 1조 554억 원의 약 36.43%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중국 품목허가 과정에서 발생한 파트너사의 과실을 명확히 하며 계약 관계를 정리함에 따라, 향후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의 재구성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