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Envlo, 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 0.3mg이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연방위생위험관리위원회(COFEPRIS)로부터 엔블로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3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멕시코 허가 획득으로 엔블로는 중남미 지역 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12개 국가 중 7개국에서 승인을 확보하게 됐다. 멕시코는 중남미 지역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시장 규모와 상징성 측면에서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의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전역은 도시화에 따른 신체활동 감소와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 비만 인구 확대 영향으로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웅제약은 현지 파트너사인 아르세라(Arcera)와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모크샤8(Moksha8)에서 사명을 변경한 아르세라는 대웅제약과 브라질 및 멕시코 등 주요 12개국에 대한 엔블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올해부터 중남미 전역에 엔블로를 순차적으로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파트너사의 현지 네트워크와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멕시코 현지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시장 안착을 시작으로 중남미 전역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