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종근당이 개발 중인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신약 물질 CKD-513이 전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종근당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된 2026 국제 말초신경과학학회(International Peripheral Nerve Society, IPNS)에서 CKD-513의 샤르코-마리-투스 병(Charcot-Marie-Tooth, CMT) 동물모델 대상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CKD-513은 축삭 수송을 저해하는 효소인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미세소관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HDAC6에 대한 높은 선택성과 우수한 신경계 투과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MT 환자 유래 운동 신경 세포와 다양한 질환 모델에서 손상된 축삭 수송을 정상 수준으로 복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신경 조직 내 전기 생리학적 및 조직학적 평가에서도 신경세포의 기능적, 구조적 개선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실험 동물 모델에서는 근력과 보행 능력, 감각 기능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종근당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GLP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신경계 내에서 CKD-513의 우수한 약물 투과 효율을 입증해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혁신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주목받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샤르코-마리-투스, 알츠하이머 치매, 타우병증 등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개발을 확대하여 글로벌 임상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KD-513은 중추와 말초 신경계 모두에서 투과도를 극대화한 전략으로 설계된 HDAC6 저해제 계열의 신약 물질이다. 현재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책과제로 선정되어 전임상부터 임상 1상 진입 단계까지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