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 지분 확대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시장 대응책을 가동한다.
셀트리온은 21일 이사회를 통해 약 1092만 주 규모의 무상증자와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로 확정됐으며, 이는 지난해 실시한 약 849만 주 규모의 무상증자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주식 배당과 유사한 효과를 통해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 뒤, 이를 연내 소각할 방침이다. 지난달 단행한 1조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이어 이번 추가 매입분까지 합산하면 올해 전체 소각 규모는 약 2조 원, 수량으로는 약 1000만 주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 역시 약 10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나서며 책임경영 의지를 명확히 했다. 여기에 우리사주조합이 제12차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하며 전사적인 차원에서 시장 신뢰도 제고에 동참한다. 회사는 앞서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표치인 2025~2027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이미 초과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2024년 204%, 2025년 1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450억 원, 영업이익 3219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증명했다. 2분기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 관계자는 "과감하고 연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