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총 49만 2611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3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단행한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직후 이뤄진 추가 조치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발행주식 총수의 약 4%에 해당하는 자사주 911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주환원 의지는 실제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과 현금 배당 등을 합산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103%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했던 3년 평균 목표치인 4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공격적인 주주환원의 배경에는 견고한 실적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1625억원, 영업이익 1조 168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확대와 신약 개발 역량 강화,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의 성장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추가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