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억 원의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7일 한국유니온제약의 신주 6000만 주를 인수하며 총 75.14%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에 따른 효력 발생일은 28일이다.
이번 인수는 스토킹호스 방식의 조건부 투자계약을 통해 진행됐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1월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바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2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했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은 사전에 예치했던 인수 대금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하며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회생계획안의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담보채권은 대부분 현금으로 변제된다. 회생채권의 경우 67.6%는 출자전환되며 나머지 32.3%는 현금으로 변제될 예정이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이자는 대부분 면제되었으며, 기존에 발행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는 인가일을 기점으로 소멸 처리됐다.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약품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강원도 원주 문막공장에 정제, 캡슐제, 앰플, 분말 및 액상 주사제 등 다양한 제형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로 전체 의약품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약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됐지만 앞으로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회생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유니온제약이 흑자전환을 할 수 있도록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