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지난해 수출액 27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5년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79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주요 분야 전반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번 수출 규모는 국내 주요 산업 가운데 8위 수준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이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의약품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약 65억2000만 달러로 의약품 수출의 62%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확대된 것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는 2015년 6억70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65억 달러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억3000만 달러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나타났으며 스위스 등 유럽 국가가 주요 수출 대상국에 포함됐다. 상위 5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54.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기 산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8억9000만 달러, 임플란트 8억10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체외진단기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영상진단기기와 임플란트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수출 역시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1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대외 통상 환경 변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목표를 304억 달러로 설정하고 지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인허가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