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홈페이지
안국약품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바로젯(Pevajet)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연 매출 2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피타바스타틴칼슘(Pitavastatin Calcium)과 에제티미브(Ezetimibe)를 결합한 복합제로, 2018년 개발 착수 이후 2022년 7월 임상 3상 IND 제출을 거쳐 2023년 8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제품이다. 특히 2025년 12월 기준 월 매출 34억 원을 돌파하며 같은 해 1월 대비 118%라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동일 기간 오리지널 의약품인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Livalo Zet)이 기록한 34%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페바로젯의 이러한 성과는 제형의 차별화에서 기인한다. 안국약품은 장축 10mm, 단축 4.9mm의 초소형 제형을 구현하여 대조약인 리바로젯 대비 크기를 46% 줄였다. 이러한 물리적 특성은 다수의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안국약품은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원제약, 보령, 동광제약, 한림제약 등 리바로젯을 제외한 시장 내 대다수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제품을 수탁 생산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에 따르면 페바로젯은 수탁 제품인 타바로젯(Tavarozet), 엘제로젯(Lzerozet), 피제트(Pzet), 스타젯(Starzet) 등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상적 근거 또한 시장 안착의 핵심 동력이다. 국내 20개 기관에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페바로젯 투여 8주 시점에 약 57%의 LDL-C 강하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스타틴 계열 약물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혈당 관련 지표 수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환자를 고려한 경제적인 약가와 개선된 복약순응도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올해 하반기 페바로젯 저함량 출시를 계기로 안국약품의 신성장 동력으로 더욱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