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PEGS 서밋(The Essential Protein & Antibody Engineering Summit)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T(Grabody-T)의 임상적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 이상훈 대표는 직접 구두 발표자로 나서 차세대 4-1BB T 세포 결합 이중항체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의 중심이 되는 기술은 에이비엘바이오의 독자 플랫폼 그랩바디-T를 기반으로 개발된 ABL111(지바스토미그, Givastomig)과 ABL503(라지스토미그, Ragistomig)이다. 4-1BB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의 단일항체들은 강력한 항암 효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간 독성 유발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4-1BB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함으로써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현재 노바브릿지(NovaBridge)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기전을 가진다. 현재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와의 병용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임상 3상 등록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PD-L1과 4-1BB를 표적하는 ABL503은 단독요법 임상 1상을 통해 확인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병용요법으로의 임상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상훈 대표는 "4-1BB 기반 이중항체가 임상을 통해 과거 4-1BB 단일항체 고유의 간 독성 한계를 개선하고, 강력한 항암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글로벌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그랩바디-T 기반의 여러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미국, 한국, 중국, 호주 등에서 총 10개의 임상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노피(Sanofi)로 기술 이전된 ABL301의 후속 임상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BL001(토베시미그)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중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ADC(항체약물접합체) 및 듀얼 페이로드 ADC 등 비임상 단계의 차세대 파이프라인 연구도 지속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