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ABL209(NEOK0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ABL206(NEOK001)에 이은 성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연이어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ABL209는 EGFR 및 MUC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에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Topoisomerase I inhibitor) 페이로드를 결합한 형태다. 이 물질은 상호 보완적인 두 항원을 동시에 타격함으로써 EGFR 또는 MUC1 중 하나만을 표적으로 삼는 기존 단일 항체 기반 후보물질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네옥 바이오(NEOK Bio)가 보유하고 있다. 네옥 바이오는 ABL209와 더불어 앞서 승인된 ABL206의 임상 개발을 전담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네옥 바이오 측은 현재 ADC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임상 준비를 마쳤으며, 2027년 두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대외적으로 공개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206에 이어 ABL209의 임상 1상 IND까지 FDA 승인을 받으며 차세대 ADC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전문가들인 만큼 곧 시작될 임상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네옥 바이오의 마얀크 간디(Mayank Gandhi) 대표 역시 기술적 차별성을 강조하며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의 제한된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옥 바이오는 고형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ABL206과 ABL209의 임상 과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