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받은 항체-약물 복합제(ADC) 관련 플랫폼 기술을 중국에서 특허 등재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마무리했다. 앱클론은 지난 6일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증을 수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등록을 통해 앱클론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주요 5개국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특정 암세포 표적 항원과 니코틴 대사산물인 코티닌(Cotinine)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 항체 기술이다. 기존 ADC 기술은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기 위해 다단계의 복잡한 화학적 결합 절차를 거쳐야 하며, 개별 항체마다 별도의 최적화 공정이 필수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앱클론의 기술은 항체에 코티닌과 결합하는 특이적 부위를 융합한 이중 항체를 개발하고, 약물은 코티닌에 미리 결합된 형태로 준비한다. 이후 두 성분을 단순히 혼합하는 것만으로 ADC가 형성되도록 설계되어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해당 기술은 약물 선택의 범용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코티닌에 부착하는 약물로 강력한 세포 독성 제제는 물론, 암 유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핵산 물질 등 다양한 치료 약물을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혈류에서 빠르게 소실되는 저분자 약물의 단점을 이중 항체와의 결합을 통해 보완함으로써 체내 반감기를 늘리고 약물의 안정성을 제고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과 관련하여 "복잡한 제조 공정을 극복한 뛰어난 범용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채롭고 강력한 항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국 특허 확보가 앱클론의 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