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혁신 기술 선점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삼성은 1일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Samsung Life Science Fund) 3호(SVIC-80호)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을 전담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3호 펀드의 총 규모는 2000억 원이다. 세부 출자 내역을 살펴보면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792억 원(39.6%)을 부담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96억 원(19.8%), 삼성벤처투자가 20억 원(1.0%)을 집행한다. 삼성은 지난 2021년 17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022년 72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 3호 펀드 추가에 따라 삼성의 누적 벤처 투자 운용 재원은 총 4420억 원으로 늘어났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과의 전략적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가 집행된 주요 대상으로는 에임드바이오를 포함해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라투스바이오(Latus Bio),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 C2N 다이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Arbor Biotechnologies),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Frontline BioPharma),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Cartography Bioscience) 등 글로벌 바이오 벤처 및 벤처캐피탈(VC)이 포함된다.
삼성은 이번 펀드 조성을 기점으로 차세대 바이오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매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