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남호준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과제에 선정되어 캅스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양사는 2028년 3월까지 약 2년간 총 8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메닌(Menin) 저해제 PHI-601의 선도물질 도출에 나선다.
PHI-601은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중 MLL 유전자 재배열 및 NPM1 돌연변이를 보유한 환자를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 전략은 차세대 모달리티인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메닌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단순히 메닌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여 제거하는 이중 기전 구현을 목표로 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내성 돌연변이에 대한 결합력을 높인 저해제 기능과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분해제 기능을 동시에 갖춘 최적의 약물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주관연구기관인 캅스바이오는 화학단백체학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래피돔(RaPIDome)을 활용하여 후보물질의 합성, 최적화 및 효능 평가를 담당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최근 선정된 pan-EGFR 저해제 PHI-701 과제에 이어 이번 혈액암 분야 연구 과제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내성 극복을 목표로 한 항암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은 PHI-601의 내성 극복 가능성과 케미버스의 신약 설계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캅스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메닌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