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 이뮤노테라퓨틱스(OSE Immunotherapeutics)가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생 항원(Neo-epitope) 백신 후보물질 OSE2101과 키트루다(Keytruda) 병용 요법의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프랑스 임상 연구 그룹인 ARCAGY-GINECO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백신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을 통한 유지 요법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상 시험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이거나 안정 상태를 유지 중인 재발성 난소암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군은 최적 지원 요법(Best Supportive Care, BSC)군, OSE2101 단독 투여군, OSE2101과 머크(Merck & Co.)의 키트루다 병용 투여군으로 나뉘어 평가받았다.
분석 결과 OSE2101과 키트루다 병용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4.1개월로 집계되어 BSC군의 2.8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백금 요법에서 부분 관해(PR) 또는 완전 관해(CR)를 보였던 환자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OSE2101 단독 요법 또한 BSC 대비 수치상 우월한 PFS를 기록했으나, 병용 요법은 단독 요법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28%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병용 투여군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을 포함한 이상 반응 빈도가 단독 투여군보다 높게 관찰됐다. 또한 이번 임상 설계에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이 포함되지 않아 병용 요법 내에서 OSE2101의 개별 기여도를 명확히 분리해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키트루다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으나, 이번 임상의 배경인 백금 민감성 유지 요법 환경에서는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OSE2101은 면역학적으로 냉성(Cold) 종양을 온성(Hot) 종양으로 전환하여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을 제한하는 면역 억제 미세환경을 반전시키도록 설계됐다. TP53, MAGE2, MAGE3, CEA, HER2 등 5가지 종양 관련 항원을 표적해 T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오세 이뮤노테라퓨틱스는 현재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OSE2101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난소암, 췌장암,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병용 요법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