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출범 두 달 만에 제약바이오 업계와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15일 서울스퀘어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과 만나 신약 개발 혁신 생태계 조성과 연구개발 투자 환경 개선 등 현장의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올해 3월 출범한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 범정부 바이오 정책 컨트롤타워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규제·투자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위원회 출범 이후 제약바이오산업계와 마련한 첫 공식 소통 자리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정책에 상시 반영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핵심 과제를 발굴·추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연구개발 촉진을 위한 투자 환경 개선,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글로벌 생산 및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개발 혁신 방안과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계에서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을 필두로 김영주 종근당 사장, 손지웅 LG화학 사장, 신영섭 JW중외제약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회장, 정재훈 동아ST 대표,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제도적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산업계의 요구를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목 부위원장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제약바이오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단일 거버넌스로서 산업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연홍 회장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신약 개발 혁신과 투자 활성화 등 업계 제안이 정책에 반영되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글로벌 바이오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합의했다.